예부터 당산지고(堂山之高)요, 동구유추(洞口有楸)라, 당산이 높고 마을 입구에 오래된 떡갈나무가 있어 고추골이라 불렀다. 망월산을 주산으로 왼쪽은 응평천이 마루뜰을 흐르고, 오른쪽은 청마산에서 흘러내린 증산천이 용못뜰을 적신다.
서당산 청용 부리 소나무 숲이 바람을 막아주어 온안하고 넉넉 하다. 고추골이 유명한 것은 역사 깊은 두레풍장이 있어 인근 사람들 이 그 소리를 들었음이오, 수백 년 된 솔숲이 울창하여 경치 좋고 사람 살만한 곳이었음이라.